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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뉴스 | 다중지능과 부모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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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철영 작성일20-03-24 09:12 조회1,51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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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지능계발과 부모의 역할(자애/친애/소통)

부모와 자녀의 통합을 지향하는 자녀의 요구와 지지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응대하는 부모의 역할 기능은 효 사상에서 의미를 부여하는 자애로 실천될 수 있다. 건강하게 기능하는 가정모델 구현을 위한 가족구성원의 직접적인 리더 역할을 수행하는 부모는 자녀를 조건 없이 사랑하고 부모와 자녀 간에 친애를 형성해야 한다.

친애는 하나의 덕스러움이면서 동시에 덕을 내포하고 우리가 살아가는데 가장 필수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 여러 가지 종류의 친애 중에서 쌍방사이에 불평등을 내포한 친애가 있다. 가령 아들에 대한 아버지의 친애 및 일반적으로 손아랫사람에 대한 손윗사람의 친애, 그리고 아내에 대한 남편의 친애 및 일반적으로 피지배자에 대한 지배자의 친애 등이 그것이다. , 부모와 자식 사이의 친애는 지배자와 피지배자의 친애와 다르고, 아들에 대한 아버지의 친애는 아버지에 대한 아들의 친애와 다르며, 아내에 대한 남편의 친애는 남편에 대한 아내의 친애와 다르다. 이것은 이들 각자의 덕과 기능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 부모와 자녀의 기능이 다르고 역할이 다르기 때문에 부모가 자녀를 대하는 마음가짐과 행동이 자녀와는 격이 있어야 건강한 가정의 기능이 회복된다고 볼 수 있다. 사랑하는 이유도 그 애정과 표현도 부부와 부모, 부부와 자녀 사이에 다르다는 것이다. 어느 경우든 간에 쌍방은 상대방으로부터 같은 기능을 얻을 수도 없고 얻으려 해서도 안 되는 것이다. 단지 부모는 자식에게 당연히 행해야할 의무를 다할 때, 부자지간에 친애는 탁월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가족구성원의 혈연적 친애는 그 종류가 다양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 자체에서는 어느 경우를 막론하고 부자적(父子的) 친애에 연유하는 것으로 생각 해 볼 수 있다. 왜냐하면 부모는 자식을 자신의 일부처럼 사랑하기 때문이고, 부모는 자식의 존재를 알았을 때부터 사랑하기 시작하고, 자녀를 자기처럼 사랑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자녀에 대한 부모의 자애와 친애는 부모이면서 동시에 자녀 된 가족구성원의 실천윤리라 할 수 있다. 부모가 자녀를 사랑하고 자녀가 부모를 사랑하고 따르는 것은 억지로 만들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본성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발생이다. 효는 아무런 조건 없이 행해지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본성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발생이며, 아무런 조건 없이 행해지는 것이다. 따라서 효는 특정한 사람만이 행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인간의 만행의 근본으로 누구나 행할 수밖에 없는 것이며 인간의 본질에서 나오는 것이다. 부모와 자녀간의 친애하는 마음은 곧 형제간의 사랑을 낳게 되고 이것은 우애로 발전되고 그 다음에는 이웃 사랑으로 인류애로 발전된다. 이러한 부모가 자녀를 조건 없이 사랑하고 가족 간의 물보다 진한 사귐이 있는 인간적인 행위의 효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우리문화의 우수한 가정교육의 교본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자애와 친애는 아래로는 자녀의 모범이 되고 위로는 노부모를 공경하고 봉양하는 부모의 역할기능이다.

정신분석학적 배경을 지니고 있는 사회 학습 이론가들은 도덕 발달의 여러 측면들을 설명하기 위해서 동일시(identification) 과정에 의지하고 있는데, 자녀들은 그들의 부모를 동일시하여 자신들의 행동이 부모들의 행동과 일치하는지의 여부에 따라서 자신들을 칭찬하거나 비난하게 되는 부모 동일시(parent identification)’의 과정을 통해서 도덕적 덕목을 습관화 하게 된다. 명심보감(明心寶鑑) 효행편(孝行篇)에서도 효도하고 순한 이는 도로 효도하고 순한 자식을 낳을 것이요, 어그러지고 거슬리는 이는 도로 어그러지고 거스리는 자식을 낳으리니 믿지 못하겠거든 오직 처마 끝에 물의 흐름으로 설명할 수 있는데, 점점 떨어지고 떨어짐이 어기어 옮기지 않는다는 효행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 부모역할기능의 자애와 친애를 통한 효도 행위는 자녀들에게 전통적인 가치관 형성과 효도행위의 습관화를 가능하게 하는 역할기능회복의 의의가 있다.

부모의 자애와 친애의 역할이 보다 효율적으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자녀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소통(疏通)능력이 요구된다. 자녀들이 부모 동일시의 과정을 겪으면서 도덕적 덕목을 습관화하는 과정 속에서 부모는 자녀를 인간적으로 이해하고 지원해 줄 수 있는 대화능력, 이해능력, 공감능력 등의 소통적 기능역할을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외향적(外向的, extraversion)으로 소통하고자 하는 자녀에게 내향적(內向的, introversion) 성향(性向)의 부모가 자신의 편안한 선호경향으로 소통하고자 한다면 자녀는 부모의 내향성에 자아(自我)’적으로 반응하게 된다. , 부모가 편하게 사용하고 선호하는 생활의 방향으로 자기(自己)’를 망각하고 자아를 계발하고 변화하여 부모의 요구에 순응하게 된다. 부모는 자녀의 성격이나 기질을 이해해서 선호경향에 적합하게 대화하고, 공감하여 자녀를 진심으로 지지할 수 있는 부모역할기능을 갖추어야 한다

자료출처: 정철영, 가정기능회복을 위한 부모역할, 한국효연구학회,2015

기사입력: 서원대학교 사범대학 교수 정철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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