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 다중지능 이란.

다중지능 이론

1. 다중지능(Multiple Intelligence)이론과 특징

누가복음 5장 38절에는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할 것이니라’라는 말씀이 적혀있다. 예수가 그의 12제자들을 불러 모을 때 비유로 하신 말씀이다. 예수는 자신의 왕국을 이해하고 전할 제자들을 뽑을 때 자신 만의 방법으로 어부, 세관, 목수 등 자신의 활동영역에서 현실적인 감각이 뛰어난 인재들을 등용하였다. 물론 바울과 같은 당대 최고의 학문적 기질은 갖춘 자도 예수의 제자가 되기도 했다.

다중지능(多衆知能)이론은 21세기 교육의 새 포도주이다. 인간의 지적능력을 다양하게 바라보는 유연한 이론으로서 IQ과 EQ의 개념을 아우르고 단점을 극복하는 지능이론이다. 이를 표로 요약해 보면 다음 표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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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지능이라는 개념은 '지능지수(IQ, Intelligence Quotient)'에 한정되어 사용되어왔다. IQ는 인간의 능력을 평가하는 절대적인 기준 역할을 해 왔으나 시대의 변화에 부응하지 못하고 근거없는 서열화라는 한계에 부딪혀 있다. 똑똑한 아이는 IQ가 높은 아이, 둔재 아이는 IQ가 낮은 아이, IQ 점수가 높은 아이는 영재로 그렇지 않은 아이들은 평범한 존재로 낙인 하는 교육은 낡은 부대이다. 시대는 급속히 변화하고 있고 그에 맞는 환경적 요소들을 갈망하고 있다. 교육도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서 예외일 수 없다.

교육 부문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그라베마이어상(Grawemeyer Award)’을 받은 하바드 대학의 교수 가드너(Howard Gardner)는 '하버드 프로젝트제로(Harvard Project Zero)'를 계기로 ‘다중지능’라는 새로운 이론 주장하였다. 1983년 '마음의 틀(Frames of Mind)'이라는 책에서 지능이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가지라고 주장하면서 그의 이론을 세상에 내 놓았다. 여러 가지 지능은 ① 두뇌에서 담당하는 부위가 있어야 한다 ② 최저와 최고의 수준 차이가 있어야 한다 ③ 독립적인 형태로 관찰 가능해야 한다 ④ 누구나 겪는 발달 과정이 있어야 한다 ⑤ 상징 체계를 각각 갖고 있어야 한다 등의 엄격한 기준으로 8가지 지능이 선정 되었다.

다중지능 이론의 핵심적 특징은 첫째, 인간은 누구나 8가지 지능을 갖고 있다. 둘째, 지능은 모두 동일하게 중요하다. 셋째, 8개의 지능은 독립적, 그러나 함께 작용한다. 넷째, 개인마다 독특한 프로파일을 보인다. 다섯째, 환경과 경험에 의해 발달 가능하다. 여섯째, 강점을 강화하고 강점으로 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중지능의 세부 영역인 여덟 가지 지능으로 나누어 보면 다음과 같다.

① 언어지능(Linguistic Intelligence)

언어의 여러 상징체계를 빠르게 배우며, 그에 관련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상징체계들을 창조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언어지능이 높으면 글이나 말을 통해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잘 표현하고, 언어를 잘 구사하며, 탁월한 언어 기억력을 보인다. 이 능력이 발달한 사람은 시인, 소설가, 정치가, 변호사, 방송인 등이 될 소질이 있다.

대표적인 역할과 직업으로는 작가, 연설가, 방송인, 변호사, 번역가이며, 언어지능을 강점으로 가진 사람들로는 셰익스피어, 엘리엇, 윈스턴 처칠, 안데르센, 톨스토이, 리아나 팔라치, 베르나르 베르베르, 댄 브라운, 무라카미 하루키, 오프라 윈프리, 세종대왕, 주시경, 이광수, 박경리, 류시화 등이 있다.

언어지능의 하위요소들과 그 기능적 능력들을 요약하여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② 논리수학지능(Logical-Mathematical Intelligence)

숫자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연역적, 귀납적 사고를 잘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모든 학문의 기본이 되는 지능이며 수학이나 사회 현상 등 여러 대상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탐구하면서, 논리적으로 추론하여 규칙이나 법칙을 발견하거나 체계를 마련할 수 있는 능력이다.

대표적인 역할과 직업으로는 과학자, 수학자, 컴퓨터프로그래머, 은행원 등이 있고, 논리수학 지능을 강점으로 가진 사람들로는 아인슈타인, 갈릴레이, 장영실, 뉴턴, 허준, 빌게이츠, 스티븐 호킹, 박경철, 안철수, 송유근 등이 있다.

논리수학지능의 하위요소들과 그 기능적 능력들을 요약하여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③ 공간지능(Spatial Intelligence)

공간적 세계를 명확히 지각하고 형태를 바꿀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도형, 그림, 지도, 입체 설계 등에 보이는 소질과 적성이다. 물건을 좋게 배치하거나 새로운 물건을 만들고, 낯선 곳에서 길을 찾는데 필요한 능력으로 조종사, 디자이너, 건축가 등에게서 나타난다.

대표적인 역할과 직업으로는 미술가, 건축가, 항해사, 디자이너, 애니메이터 등이 있으며 공간지능을 강점으로 가진 사람들로는 피카소, 레오나르도 다빈치, 백남준, 장영실, 월트 디즈니, 스티븐 스필버그, 스티븐 호킹, 박찬욱, 앙드레 김 등이 있다.

음악지능의 하위요소들과 그 기능적 능력들을 요약하여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④ 신체운동지능(Bodily-Kinesthetic Intelligence)

자신의 모든 신체를 이용하여 생각이나 감정을 표현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춤, 운동, 연기 등을 쉽게 익히고 창조하는 능력으로 이 지능이 발달한 사람은 신체적 활동에 쉽게 몰입하여 즐길 수 있으며, 무용이나 연극 등에서 몸으로 자기의 내면세계를 표현하는데 뛰어난 재능을 보인다.

대표적인 역할과 직업으로는 운동선수, 무용가, 조각가, 스포츠 해설가, 카레이서 등이 있으며 신체운동지능을 강점으로 가진 사람들로는 마서 그레이엄, 베이비 루스, 펠레, 마이클 조던, 타이거 우즈, 손기정, 최요삼, 조오련, 이봉주, 박세리, 박찬호, 박지성, 김연아, 강수진 등이 있다.

신체운동지능의 하위요소들과 그 기능적 능력들을 요약하여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⑤ 음악지능(Musical Intelligence)

음악 표현형식을 지각하고 변별, 변형,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가락, 리듬, 소리에 민감하고, 그러한 상징들을 창조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노래를 부르거나 악기를 다루거나 새로운 곡을 창작하거나 감상하는데 필요한 능력이다.

대표적인 역할과 직업으로는 작곡가, 연주자, 피아노조율사, 음반제작자 등이 있으며 음악지능를 강점으로 가진 사람들로는 모차르트, 베토벤, 홍난파, 카라얀, 하이든, 바흐, 헨델, 김현식, 정명훈, 장영주, 장한나, 서태지, 박진영, 유진박 등이 있다.

음악지능의 하위요소들과 그 기능적 능력들을 요약하여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⑥ 자연지능(Naturalist Intelligence)

식물, 동물, 광물을 포함한 자연에 흥미, 관심이 있으며 자신의 환경으로부터 최상의 것을 얻어내는 능력, 환경에 관심을 갖고 자연을 연구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가장 최근에 다중지능의 목록에 올라온 지능으로 식물학자, 동물학자, 과학자, 조경사 등이 갖고 있는 지능이 이에 해당한다.

대표적인 역할과 직업으로는 유전공학자, 수의사, 조련사, 천문학자, 요리평론가 등이며, 자연지능을 강점으로 가진 사람들로는 파브르, 허준, 렐린 니어링, 석주명, 윤무부, 남궁준, 황우석 등이다.

자연지능의 하위요소들과 그 기능적 능력들을 요약하여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⑦ 자기성찰지능(Introspection Intelligence)

자기 자신에 대한 객관적인 이해 및 지식과 그에 기초하여 잘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자기 자신을 느끼고, 자기 감정의 범위와 종류를 구별해 내며 그런 감정에 이름을 붙이고, 자신과 관련된 문제를 잘 풀어내는 데 필요한 능력이다. 또한 자신을 이해하고 자신의 욕망, 두려움, 재능 등을 잘 다루어 효율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잠재력이며 작가, 종교인, 예술가, 심리학자 등이 소유하고 있는 능력이다.

대표적인 역할과 직업으로는 심리치료가, 종교지도자, 철학자, 심리학자 등이며 자기성찰지능을 강점으로 갖는 사람들로는 버지니아 울프, 프로이트, 석가모니, 예수 그리스도, 공자, 헬렌 니어링, 달라이 라마, 이황, 신사임당, 정혜린, 성철 스님, 김수환, 반기문 등이다.

자기성찰지능의 하위요소들과 그 기능적 능력들을 요약하여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